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실적은 잘 나왔는데 주가가 하루 만에 3분의 1이 날아갔습니다. 그 간극이 이 리포트의 전부입니다.
FY2026 3분기 실적 스냅샷2026-02-01 ~ 2026-04-30 · 출처: SEC EDGAR 10-Q · 8-K(Item 2.02)
매출
$850.5M
YoY +25.4%
GAAP 영업손익
−$29.6M
영업이익률 −3.5%
비GAAP 영업이익
$195.8M
23.0% · 사상 최고
ARR
$3,525M
YoY +25%
잉여현금흐름
$136.0M
YoY +14%
잔여수행의무(RPO)
$6,459M
YoY +29.8%
⚠️ GAAP·비GAAP 착시 주의: 같은 분기의 영업손익이 GAAP으로는 −$29.6M, 비GAAP으로는 +$195.8M입니다. 차이의 대부분은 주식보상비용(SBC)이고, 9개월 누적 SBC는 $610.3M — 매출의 24.9%입니다. 이 회사를 "영업이익률 23%"로 부르는 것은 회사 기준이며, 회계상 본업은 아직 적자입니다. 이 리포트는 두 기준을 섞지 않고 항상 어느 쪽인지 밝힙니다.

2026년 5월 26일 장 마감 후 Zscaler(제트스케일러)는 FY2026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시장 기대를 넘겼고(+25.4%), 비GAAP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 23%를 찍었으며, ARR(연간반복매출)도 +25% 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주가는 −31.5%, 거래량 3,180만주로 상장 이래 최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유는 가이던스 한 줄이었습니다. 회사는 FY2026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마진 전망을 기존 26.5~27%에서 22.8~23.3%로 내렸습니다. 원인으로는 메모리·스토리지·프로세서 등 IT 인프라 부품의 선제 구매를 들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붐이 만든 부품 가격 상승이, 이번엔 수혜가 아니라 비용으로 클라우드 보안 회사에 도착한 것입니다.

주가 추이 — 2026년 2월 ~ 8월 (일간 종가, $)

출처: 토스증권 Open API 일봉(수정주가). 5월 27일이 실적 발표 다음 날입니다. 200거래일 최고 $336.99(2025-11-03) · 최저 $114.63(2026-04-10) 대비 현재는 각각 −47.6%, +54.1% 지점입니다.

먼저 짚어둘 것이번 하락은 이번 분기 실적 때문이 아닙니다. 회사는 같은 발표에서 FY2026 매출·ARR·비GAAP 영업이익·비GAAP EPS를 전부 상향했습니다. 내려간 항목은 FCF 마진 단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리포트의 질문은 좁고 분명합니다 — 그 한 줄은 일회성인가, 구조적인가?

가이던스는 정말 나빠졌나요?

발표 자료를 항목별로 펼쳐 놓으면, 내려간 줄이 하나뿐이라는 게 눈에 보입니다.
FY2026 연간 가이던스기존수정방향
매출$3,309~3,322M$3,329.5~3,332.5M▲ 상향 (+24.7%)
ARR$3,730~3,745M$3,740~3,749M▲ 상향
비GAAP 영업이익$742~748M$755~757M▲ 상향 (+30%)
비GAAP 희석EPS$3.99~4.02$4.10~4.11▲ 상향 (+25%)
잉여현금흐름 마진26.5~27%22.8~23.3%▼ 하향 (−3.7%p)

출처: 2026-05-26 8-K Exhibit 99.1(실적 보도자료) 원문. 괄호 안 증감률은 회사가 제시한 값입니다.

손익 다섯 줄 중 네 줄이 올라가고 한 줄이 내려갔는데, 시가총액은 하루에 약 $94억 증발했습니다(주가 $184.60 → $126.41). 그런데 FCF 마진 3.7%p는 FY2026 매출 $3.33B 기준으로 약 $1.2억입니다. 시장은 한 해 $1.2억의 현금 감소에 그 76배의 가치를 매겼습니다.

이 배수가 정당하려면 전제가 하나 있어야 합니다 — 이 현금 감소가 매년 반복된다는 것. 그래서 저는 그 전제를 검증했습니다.

시장이 못 본 각주는 무엇인가요?

답은 10-Q 재무제표 각주의 한 줄, "아직 가동하지 않은 구매장비"에 있었습니다.

먼저 사실 관계입니다. Zscaler는 하이퍼스케일러를 빌려 쓰는 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서버·메모리·스토리지를 직접 사고, 그 지출이 capex(설비투자)로 잡힙니다. 아래는 실제 현금흐름표 숫자입니다.

기간매출영업활동현금흐름capexcapex / 매출FCF 마진
FY2024 (연간)$2,167.8M$779.8M$194.9M9.0%27.0%
FY2025 (연간)$2,673.1M$972.5M$245.8M9.2%27.2%
FY2026 9개월$2,454.3M$850.4M$132.0M5.4%29.3%
FY2026 4분기 (가이던스 역산)$876.5M$151~168M17~19%4.7~6.6%

출처: FY2025 10-K 및 FY2026 3분기 10-Q 현금흐름표. capex = 유형자산 취득 + 내부사용 소프트웨어 자본화(회사의 FCF 정의와 동일 — 3분기 영업현금 $198.0M − FCF $136.0M = $62.0M으로 검증됨). 4분기 행은 회사의 연간 FCF 마진 가이던스에서 9개월 실적을 차감해 역산한 값이며 회사가 제시한 수치가 아닙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이상합니다. 첫째, 9개월 capex가 오히려 줄었습니다 — 매출이 25% 늘어나는 동안 capex는 전년 동기 $167.1M에서 $132.0M으로 −21%. 매출 대비로는 9%대에서 5.4%로 뚝 떨어졌습니다. 클라우드 트래픽이 25% 늘었는데 장비를 덜 샀다는 뜻입니다.

둘째, 그렇다면 회사가 말하는 "capex 매출의 high single-digit(8~9%대)"은 새로운 고점이 아니라 FY2024·FY2025 수준으로의 복귀입니다. 이미 2년간 9%대였던 숫자입니다.

어떻게 트래픽이 25% 늘었는데 장비를 덜 살 수 있었을까요? 각주에 답이 있습니다.

10-Q 유형자산 각주 (원문)“Includes purchased equipment that had not been placed in service, totaling $105.4 million and $163.5 million as of April 30, 2026 and July 31, 2025, respectively.”

이미 사놓고 아직 가동하지 않은 장비가 FY2025 말 $163.5M에서 FY2026 3분기 말 $105.4M으로 $58.1M 줄었습니다. 지난 세 분기 동안 Zscaler는 미리 사둔 재고를 꺼내 쓰면서 클라우드를 키운 것입니다. 참고로 이 재고는 FY2024 말 $115.1M → FY2025 말 $163.5M으로 먼저 쌓았던 것입니다.

즉 순서는 이렇습니다. FY2025에 장비를 미리 쌓아두고(재고 $115M→$164M) → FY2026 세 분기 동안 그걸 까먹으며 capex를 5.4%로 낮게 유지하고(FCF 마진 29.3%, 역대 최고) → 이제 재고가 바닥나 4분기에 한꺼번에 다시 채운다. 회사가 말한 "선제 구매(accelerated purchases)"는 없던 비용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미뤄뒀던 지출이 한 분기에 몰린 것에 가깝습니다.

capex 비중과 FCF 마진 — 왜 FY2026만 튀는가 (매출 대비 %)

FY2026 4분기는 회사 가이던스에서 역산한 중간값(capex 18.2%, FCF 마진 5.7%)입니다. 2년 평균으로 보면 FY2025+FY2026 합산 FCF 마진은 24.9%로, 시장이 반응한 "26.5%→23%"보다 완만한 하락입니다.

교차 검증두 갈래로 계산한 4분기 capex가 서로 맞습니다. ① 회사 FCF 마진 가이던스 역산 → 4분기 FCF $41~58M, 영업현금을 3분기 수준($198M)으로 두면 capex $142~159M. ② capex 가이던스("매출의 high single-digit") 역산 → 연간 $283~300M − 9개월 $132.0M = $151~168M. 어느 쪽이든 4분기 capex는 $145~165M 내외로, 3분기($62.0M)의 약 2.5배이자 전년 4분기($78.7M)의 약 2배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이 완전히 틀렸나요?

아닙니다. 강세 근거가 '가격과 하방'이라면, 약세 근거는 '크기와 지속성'이라는 다른 축 위에 있습니다. 둘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약세 축 ①: 현금 충격은 올해지만, 이익률 충격은 내년부터입니다

지금 사들이는 장비는 비쌉니다. 그리고 10-K에 따르면 호스팅 장비의 내용연수는 4~5년 정액입니다. 즉 4분기에 $150M어치를 비싼 값에 사면, 그 감가상각은 FY2027부터 FY2031까지 매출원가(COGS)에 들어옵니다. FCF는 올해 한 번 맞고 끝나지만, 매출총이익률은 내년부터 서서히 눌립니다.

이건 아직 아무도 숫자로 확인하지 못한 영역입니다. 회사의 4분기 비GAAP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약 80%로, 기존 80~81% 구간의 하단입니다. 미세하지만 방향은 이미 아래쪽입니다.

약세 축 ②: FCF의 상당 부분은 주주 몫이 아닙니다

9개월 FCF는 $718.4M으로 훌륭해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주식보상비용이 $610.3M(매출의 24.9%)입니다.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지급한 인건비이므로 FCF에서 빠지지 않지만, 그만큼 주주 지분은 희석됩니다.

SBC를 차감하면9개월 FCF $718.4M − SBC $610.3M = $108.0M. 발행주식수는 1년 만에 155.7M주 → 161.7M주로 +3.9% 늘었고, 회사 가이던스도 희석주식수를 168M주로 잡고 있습니다. "FCF 마진 27%"와 "주주에게 실제로 남는 현금"은 전혀 다른 숫자입니다. 시장이 FCF 한 줄에 그토록 민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GAAP 이익이 아니라 FCF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약세 축 ③: 유기적 성장은 겉보기보다 느립니다

ARR +25%는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회사 스스로 밝히듯 FY2026 8월 1일 인수한 Red Canary($651.4M 현금 인수)가 ARR $127M을 보탰습니다.

지표 (FY26 3분기)보고 기준Red Canary 제외
ARR$3,525M · +25%$3,398M · +21%
순증 ARR 성장+25%+14%

출처: 2026-05-26 실적 보도자료. 3분기 순증 ARR은 $166M이었습니다.

또 하나. 9개월 현금흐름표에서 이연매출이 −$65.9M입니다(전년 동기 +$90.0M). 운전자본 기여가 전년 대비 $156M 악화됐습니다. Zscaler는 4분기에 계약이 몰리는 회사라 9개월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선수금이 줄고 있다는 신호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약세 축 ④: 사람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말 영업 리더 2명의 이탈을 전망 조정 배경 중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별도로 2026년 4월 15일에는 Raj Judge 기업전략 총괄(EVP)이 이사회 이사직까지 사임했습니다(8-K Item 5.02, 퇴사 효력 7월 31일). 공시는 "회사 운영·정책·관행에 대한 이견 때문이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영업 조직 이탈과 시기가 겹칩니다.

그런데 가격은요? — 강세 축

같은 날 종가로 동종 업계를 나란히 놓으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종목최근 분기 매출매출 YoYGAAP 영업이익률P/S (TTM)
CrowdStrike (CRWD)$1,385.6M+25.6%−2.2%45.0배
Cloudflare (NET)$696.1M+35.9%−29.6%44.0배
Palo Alto Networks (PANW)$3,002.0M+31.1%−6.1%29.6배
Fortinet (FTNT)$2,047.9M+25.6%+33.7%16.0배
Zscaler (ZS)$850.5M+25.4%−3.5%9.0배
Okta (OKTA)$765.0M+11.2%+7.3%8.7배
SentinelOne (S)$276.7M+20.8%−28.8%7.3배

출처: SEC EDGAR(각 사 최근 분기·TTM 매출, GAAP 영업이익률) + 토스증권 2026-08-10 종가. P/S는 시가총액 ÷ TTM 매출입니다. 미국 종목이라 외국인·기관 수급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이 리포트는 수급을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한 쌍Zscaler와 CrowdStrike는 성장률(+25.4% vs +25.6%)도, GAAP 영업이익률(−3.5% vs −2.2%)도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P/S는 9.0배 vs 45.0배로 5배 차이가 납니다. Zscaler는 지금 성장률 11%인 Okta(8.7배)와 같은 배수 구간에 있습니다. 참고로 ZS 자신도 2025년 11월 고점($336.99)에서는 P/S 18.8배였습니다 — 9개월 만에 배수가 절반이 됐습니다.
이 비교를 그대로 믿지 마세요45배가 정상이고 9배가 싼 것인지, 아니면 CRWD·NET이 과열이고 ZS가 정상인지는 이 표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ZS만 깎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FCF 전환 능력에 물음표가 붙었고, GAAP 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표는 "싸다"의 증거가 아니라 "논쟁이 해소되면 되돌릴 여지가 크다"의 증거로만 씁니다.

하방을 받치는 것

재무상태는 튼튼합니다. 2026년 4월 30일 기준 현금 $982.1M + 단기투자 $2,557.0M − 전환사채 $1,699.6M = 순현금 $1,839.5M입니다. 시가총액 $28.57B에서 이를 빼면 기업가치(EV)는 $26.73B, EV/TTM매출 8.4배입니다. 또한 RPO(잔여수행의무)는 $6,459.3M로 전년 대비 +29.8% — 매출·ARR 성장률(25%)보다 빠릅니다. 계약 잔고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RPO 중 12개월 내 인식 예정 비중은 46%로 전년 48%보다 낮아, 단기 인식분(cRPO) 기준 성장률은 +24.4%로 총 RPO(+29.8%)보다 완만합니다. 계약이 길어졌다는 뜻이며, 이는 안정성으로도 단기 모멘텀 둔화로도 읽힙니다.

9월 3일에 무엇을 봐야 하나요?

이 논쟁은 추측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날짜가 잡혀 있고, 확인할 숫자도 정해져 있습니다.

Zscaler는 2026년 9월 3일(목) 미국장 마감 후 FY2026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합니다(현지 오후 1시 30분 콘퍼런스콜). FY2026 회계연도는 7월 31일에 끝났으므로, 이 발표에는 제가 위에서 역산한 4분기 capex와 FCF가 실제 숫자로 찍혀 나옵니다. 동시에 FY2027 가이던스가 처음 제시됩니다.

확인할 지표제 판단이 맞다면제 판단이 틀렸다면
FY2027 FCF 마진 가이던스
가장 중요합니다
26% 이상으로 복귀
→ 재고 재축적은 일회성이었음
23%대 이하 유지
→ 원가 상승이 구조적임
FY2026 4분기 실제 capex$145~165M 내외 (역산과 일치)
미가동 장비 재고가 $150M+로 복원
$180M 초과 또는 재고 복원 없이 소진
→ 단가 상승이 물량 이상으로 컸다는 뜻
FY2027 비GAAP 매출총이익률80% 이상 유지79% 이하 제시
→ 감가상각 전가가 이미 시작
FY2027 매출 성장률20% 이상18% 이하 → Base 시나리오 붕괴
순증 ARR (Red Canary 제외)+14%에서 반등한 자릿수로 둔화
→ 영업 리더 이탈이 실적에 도달

발표일 출처: 2026-08-06 회사 보도자료(“Zscaler to Host Fourth Quarter Fiscal Year 2026 Earnings Conference Call”). 4분기 실적은 통상 8-K Item 2.02로 먼저 나오고, 10-K 원문은 그로부터 약 1~2주 뒤 제출됩니다(FY2025는 9월 2일 발표, 9월 11일 10-K).

타이밍 문제주가는 4월 저점 $114.63에서 이미 +54% 올랐고, 8월 들어서만 +17% 상승했습니다(7/31 $151.20 → 8/10 $176.68). 8월 초 Guggenheim의 투자의견 상향(중립→매수)과 Schwarz Digits와의 주권형(sovereign) SASE 클라우드 제휴 발표가 겹쳤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위에서 편 논리를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이벤트를 17% 오른 자리에서 미리 사는 것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의 문제입니다.

얼마가 적정할까요?

GAAP 적자라 PER을 쓸 수 없습니다. 회사 가이던스를 재현하는 모델을 세운 뒤 FY2027로 연장했습니다.

모델 검증부터

가정을 신뢰하려면 먼저 회사가 이미 제시한 FY2026 숫자를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매출 $3,331M × 비GAAP 영업이익률 22.7% = 영업이익 $756M(가이던스 $755~757M), 여기에 이자수익 $135M − 이자비용 $12M을 더하고 세율 21%를 적용한 뒤 희석주식 168M주로 나누면 EPS $4.13(가이던스 $4.10~4.11)입니다. 오차 1% 이내로 재현됩니다.

시나리오FY2027 가정비GAAP EPS적용 배수목표가기준가 대비
Bull일회성 확정 + 재평가매출 $4,097M(+23%)
비GAAP OPM 24.5%
$5.1846배$238+34.7%
Base정상 복귀매출 $4,030M(+21%)
비GAAP OPM 23.5%
$4.8938배$186+5.3%
Bear구조적 원가 상승 확정매출 $3,964M(+19%)
비GAAP OPM 22.5%
$4.5828배$128−27.4%

FY2027 매출 성장률은 FY2026 말 ARR 가이던스($3,740~3,749M)를 출발점으로 잡았습니다. 이자수익은 순현금 $1.84B 기준 연 $135~140M, 세율은 회사가 FY2026부터 적용한 비GAAP 세율 21%를 사용했습니다. 희석주식수는 172~175M주(연 +2.5~4% 희석 반영). 비GAAP 지표는 SBC를 제외한 회사 기준이므로, 위 4장에서 지적한 희석 부담이 이 EPS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목표가 시나리오
민감도 한 줄이 종목의 목표가를 흔드는 것은 실적이 아니라 배수입니다. 비GAAP 영업이익률이 1%p 달라지면 목표가는 약 $7 움직이지만, 배수가 1배 달라지면 약 $4.9가 움직이고 배수 자체는 28~46배 구간에서 논쟁 중입니다. 즉 9월 3일 FY2027 FCF 가이던스가 "26% 복귀"냐 "23% 유지"냐에 따라 같은 실적에서도 목표가가 $128과 $238 사이 어디로든 갈 수 있습니다.
상·하방 비대칭 — 이 판단의 핵심상방 +34.7%, 하방 −27.4%비대칭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Base 상승여력은 +5.3%에 불과합니다. 제 분석이 맞더라도(재고 재축적은 일회성) 현재가는 이미 그 결론의 상당 부분을 반영한 자리입니다. 3개월 전 $126이었다면 답은 달랐을 것입니다. 근거의 강도와 진입 가격의 매력은 별개이며, 지금은 후자가 사라졌습니다.

무엇이 이 판단을 뒤집을까요?

각 리스크마다 "무엇이 관측되면 제가 틀린 것인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반증 조건이 없는 주장은 주장이 아닙니다.
결론

이 종목의 논쟁은 이례적으로 좁고 검증 가능합니다. 하루에 −31.5%를 만든 것은 실적이 아니라 가이던스 한 줄이었고, 저는 10-Q 각주에서 그 한 줄이 미리 사둔 장비 재고($163.5M→$105.4M)를 다 쓴 뒤의 재축적이라는 근거를 찾았습니다. 9개월 capex가 매출의 5.4%로 FY2024·FY2025의 9%대보다 낮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럼에도 결론을 매수로 몰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논리가 맞더라도 감가상각은 FY2027부터 매출총이익률로 옮겨오고, 그 크기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둘째, 주가가 저점 대비 +54%, 8월에만 +17% 오르면서 Base 상승여력이 +5.3%까지 줄었습니다. 좋은 논리를 나쁜 가격에 사는 일입니다.

답은 40일 뒤에 나옵니다. 증거를 따른 판단은 관망 — 9월 3일 FY2027 FCF 마진 가이던스 확인 후 판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