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이 회사는 무엇으로 버나요?
피부에 넣는 재생 물질(PDRN)을 직접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대표 제품이 피부 시술에 쓰이는 리쥬란입니다.
연어에서 뽑은 DNA 조각을 원료로 씁니다. 남의 원료를 사다 쓰는 게 아니라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습니다. 100원 팔아 40원이 남습니다.
| 품목군 | 내수 | 수출 | 합계 | 비중 |
|---|---|---|---|---|
| 의료기기(리쥬란 등) | 645억 | 322억 | 967억 | 54.1% |
| 화장품 | 166억 | 436억 | 602억 | 33.7% |
| 의약품 | 107억 | 77억 | 184억 | 10.3% |
| 기타 | 29억 | 5억 | 35억 | 1.9% |
| 합계 | 825억 (46.2%) | 962억 (53.8%) | 1,787억 | 100% |
2026년 2분기 품목군별 매출. 출처: DART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2026-08-07)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주가는 이미 크게 빠졌습니다
2025년 8월 26일 713,000원이 52주 고점입니다. 2026년 6월 8일 255,000원까지 내려갔다가 지금 378,500원입니다.
고점 대비 −46.9%, 저점 대비 +48.4%. 반토막이 났다가 절반쯤 되돌린 자리입니다.
출처: KIS 국내주식 시세, pykrx 일별 시세. 52주 고·저점은 2026-08-07 기준.
이익률이 왜 중요한가요?
영업이익률 40%는 제조업에서 아주 드뭅니다. 이 숫자가 유지되면 프리미엄이 정당하고, 무너지면 주가 배수도 함께 무너집니다.
| 분기 | 매출(억원) | 영업이익(억원) | 영업이익률 |
|---|---|---|---|
| 2025년 1분기 | 1,169 | 447 | 38.3% |
| 2025년 2분기 | 1,406 | 559 | 39.7% |
| 2025년 3분기 | 1,354 | 619 | 45.7% |
| 2025년 4분기 | 1,434 | 519 | 36.2% |
| 2026년 1분기 | 1,461 | 573 | 39.2% |
| 2026년 2분기 | 1,787 | 665 | 37.2% |
각 분기는 3개월 단독 수치입니다. 2025년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차감해 계산했습니다. 검산: 1,169+1,406+1,354+1,434 = 5,363억(연간 5,363억), 447+559+619+519 = 2,144억(연간 2,144억)으로 일치합니다. 2026년 2분기는 잠정치. 출처: DART 사업보고서(2025.12, 2026-03-19) · 분기보고서(2026.03, 2026-05-15) ·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2026-08-07).
막대는 매출(억원, 왼쪽 축), 선은 영업이익률(%, 오른쪽 축).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화장품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생긴 제품 구성 변화일 수도 있고(화장품이 의료기기보다 마진이 낮다면), 단가를 깎았거나 비용이 늘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잠정실적 공시에는 부문별 이익이 없습니다.
회사 곳간은 어떤가요?
| 항목 | 2026년 1분기말 | 설명 |
|---|---|---|
| 현금 + 금융자산 | 6,636억 | 현금 2,044억 + 유동성금융자산 4,264억 + 기타 328억 |
| 실제 차입금 | 4.8억 | 장기차입금 4.3억 + 유동성장기차입금 0.5억 |
| 매출채권 회수기간 | 28.6일 | 판 뒤 한 달 안에 돈이 들어온다는 뜻 |
| 재고자산 | 867억 | 매출 대비 약 15%, 전분기 대비 +40억 |
| 배당성향 | 25.9% | 2026-03-30 밸류업 공시로 25% 이상 유지 명문화 |
출처: DART 분기보고서(2026.03, 2026-05-15) 재무상태표 · 기업가치제고계획 자율공시(2026-03-30).
빚이 사실상 없고, 팔면 한 달 안에 현금이 들어옵니다. 성장하느라 현금이 마르는 회사가 아닙니다.
그런데 비유동부채가 2,144억입니다
차입금이 5억도 안 되는데 장기 부채가 2,144억입니다. 정체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입니다.
| 항목 | 내용 |
|---|---|
| 투자자 | CVC캐피탈 계열 SPC (폴리쉬컴퍼니) |
| 발행 시점 / 규모 | 2024년 9월 · 2,000억원 / 1,175,647주 |
| 전환가 | 170,119원 (현재가의 45%) |
| 전환청구 개시일 | 2026년 10월 8일 |
| 현재 장부금액 | 2,045억 (유효이자로 분기당 약 20억씩 증가) |
출처: DART 사업보고서(2025.12) '위험관리 및 파생거래' · 분기보고서(2026.03) 재무상태표. 발행 조건은 2024년 9월 제3자배정 공시 기준.
얼마가 적정할까요?
먼저 얼마를 벌지 봅니다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041억입니다. 2025년에는 상반기가 연간의 50.6%였으니, 같은 비율이면 2026년은 약 2,058억입니다.
| 항목 | 2025년 실적 | 2026년 추정 | 근거 |
|---|---|---|---|
| 매출액 | 5,363억 | 6,700억 | 상반기 3,248억 × 계절성 보정 (+25%) |
| 영업이익률 | 40.0% | 38.0% | 상반기 실적 38.1% 유지 가정 |
| 영업이익 | 2,144억 | 2,546억 | — |
| 지배주주 순이익 | 1,651억 | 2,058억 | 상반기 1,041억 ÷ 50.6% |
| 희석 주당순이익 | 15,893원 | 18,300원 | 전환 후 11,565,295주 기준, 유효이자 소멸분 가산 |
2025년 실적은 DART 사업보고서(2025.12) 기준(기본 주당이익 14,933원 / 희석 15,893원). 희석 주당순이익이 기본보다 큰 것은 RCPS가 부채로 잡혀 있어, 전환 시 사라지는 이자가 분자에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전환이 거의 확실하므로 이 리포트는 희석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다음으로 몇 배를 쳐줄지 정합니다
| 종목 | 주가 | 시가총액 | PER | PBR | 외국인 |
|---|---|---|---|---|---|
| 파마리서치 | 378,500원 | 3조 9,325억 | 26.6배 | 6.35배 | 4.89% |
| 휴젤 | 273,500원 | 3조 4,229억 | 24.1배 | 3.11배 | 56.78% |
| 클래시스 | 45,900원 | 2조 9,943억 | 22.8배 | 5.41배 | 71.10% |
2026-08-07 종가 기준. 출처: KIS 국내주식 시세(inquire_price). PER·PBR은 각 사 직전 결산 실적 기준.
파마리서치가 셋 중 가장 비쌉니다. 이익률(40%)이 가장 높으니 프리미엄 자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건 외국인 지분율입니다 — 4.89%로 피어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해외 투자자가 아직 이 회사를 안 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만큼 외국인 수급이 붙을 여지가 남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 주가를 2026년 예상 이익으로 나누면 20.7배입니다. 26.6배는 작년 실적 기준이라 높아 보이는 것이고, 올해 이익이 33% 늘면 배수는 저절로 내려옵니다.
| 시나리오 | 가정 | 희석 EPS | 적용 PER | 목표가 | 기준가 대비 |
|---|---|---|---|---|---|
| Bull낙관 | 이익률 39% 유지 + 오버행 순조 소화 + 외국인 유입 | 20,000원 | 26배 | 520,000원 | +37.4% |
| Base기본 | 이익률 38% 유지, 배수는 피어 평균 수준으로 수렴 | 18,300원 | 23배 | 420,000원 | +11.0% |
| Bear비관 | 이익률 35%로 추가 하락 + 오버행 물량 출회 | 15,900원 | 19배 | 300,000원 | −20.7% |
무엇이 이 판단을 뒤집을까요? (리스크)
- 1. 10월 8일 오버행. CVC의 1,175,647주(4,450억, 희석 11.3%)가 전환 가능해집니다. 전환 자체는 부채를 자본으로 바꾸는 좋은 일이지만, 팔 수 있게 되는 날짜가 확정돼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락업·매도 방식은 계약서 비공개라 확인되지 않습니다. → 틀렸다고 인정할 관측: 10월 8일 이후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CVC의 대규모 장내 매도나 블록딜이 나타나고, 거래대금이 평소의 3배 이상으로 몇 주간 유지될 때.
- 2. 이익률이 계속 내려간다. 45.7% → 36.2% → 39.2% → 37.2%. 2분기는 전년 동기보다 2.5%p 낮습니다. 이 회사의 프리미엄은 40% 마진에서 나오므로, 마진이 깎이면 배수도 함께 깎입니다. → 틀렸다고 인정할 관측: 3분기 영업이익률이 35% 아래로 내려가거나, 8월 14일 반기보고서에서 화장품 부문 이익률이 의료기기보다 뚜렷이 낮게 확인되는데 화장품 비중은 계속 커지는 경우.
- 3. 성장이 해외 화장품 한 축에 몰려 있다. 2분기 화장품 수출 436억이 전체의 24.4%인데, 이건 1년 전 분기평균의 2배입니다. 이런 속도는 오래 유지되기 어렵고, 국내 의료기기는 이미 전사 성장률의 절반으로 둔화됐습니다. → 틀렸다고 인정할 관측: 화장품 수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로 돌아서고, 의료기기 내수가 회복되지 않아 전사 매출 성장률이 15% 아래로 떨어질 때.
- 4. 거버넌스 — 인적분할을 시도했던 회사입니다. 2025년 6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가 소액주주 반발로 25일 만에 철회했습니다. 회사가 물러섰다는 건 주주 압력이 작동한다는 뜻이지만, 분할비율을 둘러싼 이해충돌은 해소가 아니라 보류에 가깝습니다. 밸류업 공시에는 "의미있는 규모의 M&A 검토·추진"도 적혀 있어, 순현금 4,586억의 용처가 하나 더 있습니다. → 틀렸다고 인정할 관측: 지주사 전환·인적분할이 재추진되거나, M&A가 본업과 무관한 방향으로 대규모 집행될 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순서 | 시점 | 확인할 것 | 비중 |
|---|---|---|---|
| 1차 | 지금 | 조건 없음 — 마진 38%·실질 무차입·순현금이 이미 정당화 | 30% |
| 2차 | 2026-08-14 이후 | 반기보고서 부문별 이익 — 마진 하락이 믹스 탓인지 단가·비용 탓인지 | 30% |
| 3차 | 2026-10-08 이후 | CVC 전환·매도 윤곽 (대량보유상황보고서로 사후 관측) | 40% |
3차 비중을 가장 크게 둔 이유는 오버행이 실제로 소화되면 그때가 가장 확실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오버행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었다면 1·2차로 참여한 셈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크게 놓치지 않는 구조입니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 이익률 37%에 빚이 없는 좋은 회사인데, 10월 8일에 4,450억이 풀리니 나눠서 담으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