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연간 숫자가 가린 것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만 보면 26.8%로 멀쩡합니다. 그런데 분기로 쪼개면 다른 그림이 나와요. 2025년 3분기 28.8%를 정점으로 다섯 분기 연속 내려왔고, 이번 분기는 12.2%입니다.
| 분기 | 매출(억원) | 영업이익(억원) | 영업이익률 | 순이익(억원) |
|---|---|---|---|---|
| 2025년 1분기 | 1,077 | 279 | 26.0% | 234 |
| 2025년 2분기 | 1,169 | 300 | 25.7% | 225 |
| 2025년 3분기 | 1,259 | 363 | 28.8% | 294 |
| 2025년 4분기 | 1,162 | 306 | 26.4% | 284 |
| 2026년 1분기 | 1,060 | 212 | 20.0% | 225 |
| 2026년 2분기 | 1,038 | 126 | 12.2% | 87 |
각 분기는 분기보고서의 3개월 단독 수치(thstrm_amount)를 썼고, 2025년 4분기는 사업보고서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차감해 계산했습니다. 네 분기 합 4,666억원이 연간 매출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출처: DART.
무너지는 쪽이 바뀌었습니다
반기 기준으로만 보면 플랫폼(별풍선)이 −12.5%이고 광고는 +9.7%라, 마치 별풍선이 무너지고 광고가 버티는 것처럼 읽힙니다. 그런데 이건 작년 상반기에 광고가 낮았던 데서 생긴 착시예요. 분기로 놓으면 반대입니다.
| 분기(억원) | 25년 1Q | 25년 2Q | 25년 3Q | 25년 4Q | 26년 1Q | 26년 2Q | 고점 대비 |
|---|---|---|---|---|---|---|---|
| 기부경제선물(별풍선) | 824 | 821 | 816 | 752 | 716 | 719 | −12.7% |
| 광고 합계 | 219 | 308 | 390 | 372 | 305 | 272 | −30.3% |
| 그중 컨텐츠형광고 | 113 | 137 | 200 | 192 | 142 | 126 | −37.0% |
출처: 회사 IR 팩트시트(2026년 2분기). 별풍선은 2026년 1분기 716억원에서 2분기 719억원으로 돌아섰고, 광고는 2025년 3분기 390억원에서 272억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OpenAPI 월봉. 2026년 1월(+9.0%) 한 달을 빼면 계속 내렸습니다. 특히 실적이 공시된 달에 크게 빠졌어요. 3월 −16.9%, 5월 −13.7%, 8월 −17.7%입니다.
회사는 "2분기가 바닥"이라고 말합니다. 정말일까요?
| 회사의 주장 | 검증 |
|---|---|
| "기부경제선물 매출의 전분기 대비 성장 전환으로 플랫폼 펀더멘털의 저점 통과 입증" | 판단 보류. 매출 방향은 맞지만 충전금 잔액이 반박합니다(아래 참조) |
| "광고 감소는 e스포츠 일정 변화에 따른 단기 기저효과" | 설명이 부족합니다. 지난 2년간 1분기에서 2분기로 갈 때는 항상 늘었어요 |
| "2분기 일회성 세무 비용 전액 흡수" | 사실입니다. 주석에서 과거기간 법인세 조정 19억원을 확인했습니다 |
| "일회성 비용 반영 완료,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 궤도" | 일부만. 같은 자료에 "스트리머 지원 확대"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
회사 자료에 없는 숫자 하나
회사가 "저점 통과를 입증했다"고 말한 근거는 플랫폼 매출이 전분기 대비 +0.1% 늘었다는 것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매출을 떠받친 선불충전금 잔액은 같은 기간 380억원 줄었습니다.
| 항목(억원) | 2025년 말 | 2026년 6월 말 | 증감 |
|---|---|---|---|
| 단기예수금(별풍선 등 충전금 잔액) | 2,290 | 1,910 | −380 (−16.6%) |
| 단기미지급금 | 831 | 941 | +110 |
|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합계 | 3,194 | 2,908 | −285 |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주석 18번. 이 분해는 요약 재무제표나 회사 실적발표 자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충전금은 잔액이고 별풍선 매출은 흐름입니다. 매출이 유지되는데 잔액이 380억원 빠졌다는 건, 이용자들이 새로 충전하는 돈이 쓰는 돈보다 훨씬 적었다는 뜻이에요. 쌓아둔 잔액을 헐어서 매출이 방어된 것일 수 있습니다. 잔액 1,910억원은 반기 별풍선 매출의 약 1.3배라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이 속도가 이어지면 매출도 결국 따라 내려갑니다.
이 회사 현금 엔진이 10년 만에 처음 역회전했습니다
회사는 주주환원 재원의 근거로 자체 계산한 잉여현금흐름(FCF)을 10년치 공개합니다. 이 계산식에는 운전자본 변동이 들어가서, 충전금 감소가 그대로 반영돼요.
| (억원) | 2022 | 2023 | 2024 | 2025 | 26년 1Q | 26년 2Q |
|---|---|---|---|---|---|---|
|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변동 | +346 | +417 | +450 | +514 | +169 | −454 |
| 회사 자체 계산 FCF | 801 | 977 | 1,279 | 868 | 389 | −529 |
출처: 회사 IR 팩트시트 '주주환원 정책' 시트. 2016년 집계 시작 이래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변동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흐름이 공식 현금흐름표에도 찍혀 있습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 74.7억원이에요. 작년 같은 기간에는 플러스 381.8억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 대비로 보면 0.66배에서 마이너스 0.22배로 뒤집혔어요.
그래서 무엇을 언제 확인해야 하나요
다음 확인 시점은 2026년 10월 말 3분기 잠정실적과 11월 중순 분기보고서입니다. 볼 것은 세 가지예요.
- 충전금 잔액(분기보고서 주석 18번). 감소가 멈추거나 늘면 별풍선 바닥이 진짜입니다.
- 광고 매출의 전분기 대비 회복폭.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라 지난 2년간 +23.9%, +26.6%였습니다. 두 자릿수로 못 오르면 "성수기 회복" 서사가 깨집니다.
- 광고 지급수수료율. 이번 분기 34.8%로 사상 최고입니다. 30% 아래로 내려와야 광고 매출의 질이 회복된 것이에요.
얼마가 적정할까요?
먼저 3분기 실적을 예측해봅니다
플랫폼은 계절적으로 2분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습니다(2024년 −0.4%, 2025년 −0.6%). 광고는 성수기지만 올해는 1분기에서 2분기로 갈 때 이미 패턴이 깨졌고, 작년 3분기 390억원이라는 높은 기저가 있어요.
| 2026년 3분기 시나리오 | 매출 | 영업비용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
| 낙관: 기타비용 정상화, 콘텐츠 제작비 절제 | 1,110억 | 911억 | 199억 | 17.9% |
| 기본: 광고 부분 회복, 비용 일부만 정상화 | 1,088억 | 963억 | 125억 | 11.5% |
| 비관: 기타비용 유지, 콘텐츠 제작비 재확대 | 1,085억 | 1,017억 | 68억 | 6.3% |
작성자 추정입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2분기(126억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회사가 말한 "영업이익률 회복 궤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작년 3분기가 363억원이었으니 전년 대비로는 약 −65%입니다.
주당순이익과 배수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적정 배수를 곱했어요. 영업외수익은 이자수익 중심으로 연 150억원을 가정했고, 유효세율은 올해 상반기 실적인 30%를 적용했습니다.
| 시나리오 | 가정 | 27년 영업이익 | 27년 EPS | 적용 PER | 목표가 | 기준가 대비 |
|---|---|---|---|---|---|---|
| Bull낙관 | 별풍선 반등, 광고 성수기 회복, 중계권 부담 완화 | 850억 | 6,090원 | 11배 | 67,000원 | +69.6% |
| Base기본 | 별풍선 횡보, 광고 부분 회복, 비용 구조 유지 | 650억 | 4,870원 | 8.5배 | 41,000원 | +3.8% |
| Bear비관 | 충전금 감소 지속, 광고 회복 실패 | 400억 | 3,350원 | 7.5배 | 25,000원 | −36.7% |
배수의 근거입니다. 같은 업종을 보면 디어유가 PER 24.1배, 네이버가 17.8배예요. SOOP은 지금 4.46배(작년 결산 이익 기준)에 거래됩니다. 성장이 멈췄고 이익 가시성도 낮아졌으니 동종업체보다 낮게 보는 것이 맞지만, 순현금이 두터워 바닥은 받쳐줍니다. 그래서 7.5배에서 11배 구간을 썼습니다. 이는 동종업체 대비 50%에서 65% 할인한 수준이에요.
자산으로 교차 검증하면
주당순자산은 43,822원이라 Base 41,000원은 PBR 0.94배입니다. 여기에 현금을 따로 떼어 보면 이해가 빨라져요.
| 항목 | 금액 | 주당 |
|---|---|---|
| 현금성자산 합계(현금, 단기금융상품, 기타유동금융자산) | 4,898억원 | 42,608원 |
| 차감: 선불충전금(이용자에게 돌려줄 돈) | −1,910억원 | −16,616원 |
| 차감: 차입금 | −33억원 | −293원 |
| 실질 순현금 | 2,954억원 | 25,699원 |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재무상태표와 주석 18번. 충전금은 회계상 회사 자산에 들어가 있지만 실질은 이용자 예치금이라 빼고 봐야 합니다.
주가 39,500원 가운데 25,699원이 현금이고, 시장이 사업 자체에 매기는 값은 13,801원(시가총액 기준 1,586억원)뿐입니다. Bear 목표가 25,000원은 시장이 사업가치를 0으로 볼 때의 가격이에요. 그 아래는 현금만으로 방어됩니다.
무엇이 이 판단을 뒤집을까요?
내려갈 이유 (크기와 지속성)
- 배당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배당수익률 8.6%(주당 3,380원)는 작년 이익으로 준 배당입니다. 회사는 2026년 3월에 주주환원 기준을 "2개년 평균 FCF의 10% 이상"에서 "매년 순이익의 25% 이상"으로 바꿨어요. 올해 예상 순이익 약 540억원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배당은 130억원, 주당 1,200원 안팎이 됩니다. 작년처럼 성향 35%를 유지해도 1,700원 수준이에요. 배당을 보고 들어온 자금이 2027년 2월 공시에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 반증 관측: 회사가 순이익과 무관하게 배당 총액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거나, 자사주 소각을 배당에 더해 발표하는 경우입니다.
- 비용이 매출을 따라 줄지 않습니다. 중계권 지급수수료는 전년 대비 +24%, 스트리머 지원금은 +29.6% 늘었고, 회사는 하반기에 스트리머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방어를 비용으로 사고 있는 셈이에요. → 반증 관측: 3분기에 매출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900억원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입니다.
- 영업비용의 '기타' 항목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번 분기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는데, 공시와 IR 자료 어디에도 내역이 없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분의 약 5분의 1이 여기서 나왔어요. → 반증 관측: 3분기에 이 항목이 65억원 안팎으로 돌아오면 일회성이었던 것입니다.
올라갈 이유 (시점과 가능성)
- 자사주 7.18%가 손대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824,925주이고 배당가능이익은 4,547억원이라 매입과 소각 여력에 제약이 없습니다. 전량 소각하면 주당순이익이 7.7% 올라갑니다. 게다가 임직원 스톡옵션 518,550주 가운데 97%가 행사가격보다 낮은 주가에 있어요. 2026년 3월에 64,800원으로 부여한 11만 주가 다섯 달 만에 −39%가 됐습니다. 경영진에게 주가를 올릴 유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 이 판단이 틀리는 경우: 소각 없이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으로만 계속 쓰는 경우입니다.
- 파산 위험이 없습니다. 차입금 33억원에 자본총계 4,988억원, 2분기에도 영업흑자 126억원입니다. 진행 중인 소송은 3건 합계 9,100만원이에요. 안 망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것이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별풍선이 하락을 멈췄습니다. 2026년 1분기 716억원에서 2분기 719억원으로 돌아섰어요. 다만 한 분기로는 판단할 수 없고, 충전금 잔액이 함께 돌아서야 진짜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할까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주가는 1년 만에 반토막 났고 PER 4.5배에 PBR 0.9배,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65%입니다. 하방은 두껍게 막혀 있어요. 그런데 이익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별풍선은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충전금 잔액이 그것을 뒷받침하지 않고, 광고는 지금도 내려가는 중입니다.
일정으로 보면 10월 말 3분기 실적과 2027년 2월 배당 공시가 차례로 놓여 있습니다. 제 추정대로라면 3분기 영업이익은 125억원 안팎으로 회사가 말한 회복에 못 미치고, 배당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지난 1년간 이 종목은 실적이 공시된 달마다 계단식으로 빠졌어요.
| 구간 | 가격대 | 그때 무엇이 확인돼야 하나 |
|---|---|---|
| 지금 진입한다면 | 39,500원 | 전체 계획의 4분의 1 이하로 제한. 두 악재를 그대로 맞습니다 |
| 1차 관심 구간 | 30,000~33,000원 |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충전금 잔액 감소가 멈췄는지 확인 |
| 2차 관심 구간 | 25,000~28,000원 | 배당 공시 이후. 실망 매물이 소화되고 사업가치가 0에 가까워진 자리 |
가격대는 위 목표가 시나리오에서 역산했습니다. 1차 구간은 Bear와 Base 사이, 2차 구간은 주당 실질 순현금 25,699원 부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