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반기보고서가 나왔습니다 — 무엇이 확인됐나요?

지난 리포트는 "8월 14일 반기보고서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세 가지 확인 조건을 걸어뒀습니다. 8월 12일에 보고서가 나왔으니, 먼저 그 채점부터 하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 실적연결 · 출처: DART 반기보고서 (2026-08-12 접수, 접수번호 20260812000829)
매출액
8조 6,531억
YoY +34.4%
영업이익
1조 1,772억
YoY +86.8%
영업이익률
13.60%
전년 동기 9.79%
순이익
1조 1,926억
YoY +227.5%
⚠️ 순이익이 세전이익보다 큽니다. 반기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은 1조 1,750억인데 순이익은 1조 1,926억입니다. 세금을 낸 게 아니라 177억을 돌려받은 것으로 잡혔고, 현금흐름표상 실제로는 107억을 환급받았습니다. 본업의 실력은 영업이익으로 보셔야 하는데, 그 영업이익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 2번 섹션에서 다룹니다.

지난 리포트의 세 조건, 채점 결과는 1승 2패입니다

지난 리포트가 걸어둔 조건반기보고서 실제판정
① 2분기 상선 매출이 4조원을 넘고, 환헤지의 매출액 차감이 500억원 이내일 것2분기 상선 매출 3조 2,397억
반기 매출액 차감 1,142억
미달
② EP·특수선 누적 계약마진율이 6.40%에서 다시 올라올 것반기말 6.12% — 더 내려감미달
③ 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6,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 대비 0.5배 이상일 것1조 402억, 영업이익 대비 0.88배충족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재무제표 주석 4·35·38, 연결현금흐름표, '4. 매출 및 수주상황'. 2분기 단독 부문 매출은 반기 누계에서 1분기보고서(2026.03)의 부문 매출을 뺀 값입니다.

지난 리포트는 "둘 이상 확인되면 분할 매수로 전환"이라고 적어뒀습니다. 하나만 충족됐으니 그 문턱은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를 열어보니 채점보다 더 중요한 사실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이 리포트는 지난번의 '관망'에서 '비중 축소'로 내려갑니다.

통과한 ③번도 자세히 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1조 402억원의 출처는 재고자산이 1조 8,887억원 줄어든 것입니다. 반대로 선주에게 미리 받아둔 돈(계약부채)은 1조 5,228억원 빠져나갔습니다. 즉 쌓아둔 배를 만들어 넘기면서 재고를 현금으로 바꾼 것이지, 새 일감의 선수금이 들어온 게 아닙니다. 이건 한 번 지나가면 반복되지 않는 종류의 현금입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주석 37 '현금흐름표'.
주가 추이 (2026년 2월 ~ 8월, 종가)

출처: KRX(pykrx) 일별 종가 · 한국투자증권 OpenAPI(52주 고저). 52주 최고 154,800원(3월 3일), 최저 71,300원(7월 29일). 현재가는 고점 대비 −41.8%입니다.

영업이익이 87% 늘었습니다 — 그 돈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이 리포트에서 가장 중요한 섹션입니다. 반기보고서 주석 12(재고자산)를 열어야만 보이는 숫자가 있습니다.

먼저 용어 하나만 짚겠습니다. 회사가 만들다 만 배(재공품)를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데, 그 배가 팔릴 값보다 만드는 데 돈이 더 들 것 같으면 회계에서는 미리 손실로 잡아둡니다. 이걸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쌓아둔 충당금을 다시 풀어 이익으로 되돌립니다. 이게 '환입'입니다.

재고자산 평가충당금2025년 말2026년 반기말변화
재공품(만들다 만 배)4,355억0원전액 소진
원재료1,145억1,217억+72억
저장품79억86억+7억
충당금 합계5,579억1,303억−4,276억
재고자산 장부금액3조 404억1조 5,836억−1조 4,568억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재무제표 주석 12 '재고자산'. 회사는 같은 주석에서 "재고자산 평가손실환입 427,612백만원"매출원가에 반영됐다고 명시했습니다.

4,276억원이 매출원가에서 빠지면서 그대로 영업이익이 됐습니다. 게다가 작년 상반기에는 반대로 672억원의 평가손실을 매출원가에 더했습니다. 그러니 전년 대비로 보면 이 항목 하나가 영업이익을 4,948억원 밀어 올린 셈입니다.

영업이익 증가분 5,469억원을 분해하면 이렇게 됩니다

구성 요소2026 상반기2025 상반기영업이익 기여
재고자산 평가 (주석 12)+4,276억 환입−672억 손실+4,948억
환헤지의 매출액 차감 (주석 4)−1,142억−2,179억+1,037억
그 밖의 모든 것 (물량·단가·원가·판관비)−516억
영업이익 증감 합계1조 1,772억6,303억+5,469억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연결손익계산서 및 주석 12·4. 환헤지 항목은 파생상품평가손익 중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되는 부분만 집계했습니다. 세 줄의 합이 영업이익 증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두 회계 항목을 걷어내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매출이 +34.4% 늘었는데도, 재고자산 평가와 환헤지 회계를 제외한 나머지 본업의 영업이익은 516억원 감소했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률로 보면 8.66%로,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작년 상반기 10.84%보다 2.18%p 낮습니다.
반기 영업이익 증가 5,469억원의 구성 (억원)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연결손익계산서·주석 12·주석 4를 직접 분해했습니다.

이 카드는 다시 쓸 수 없습니다 재공품 평가충당금 잔액이 4,355억원에서 0원이 됐습니다. 환입은 과거에 쌓아둔 충당금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므로(회사도 주석에 "최초의 장부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입"한다고 적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같은 크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3분기부터의 마진이 진짜 실력입니다.

공정하게 볼 점 — 이건 분식이 아닙니다

환입 자체는 정당하고, 실체도 있습니다 과거에 "손해 볼 것 같다"고 잡아둔 배가 실제로는 그만큼 손해가 아니었다는 뜻이므로, 환입은 정상적인 회계 처리이고 오히려 좋은 소식입니다. 상선의 누적 계약마진율이 14.48%에서 18.35%로 올라간 것과 같은 방향이기도 합니다(3번 섹션). 다만 이익의 크기를 판단할 때 이 4,276억을 반복 가능한 이익으로 세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섹션의 요지입니다.

순이익 쪽은 사정이 더합니다

순이익이 +227.5% 늘어 1조 1,926억원이 됐지만, 영업이익 증가분을 뺀 나머지 2,815억원은 대부분 영업 밖에서 왔습니다.

손익 라인2026 상반기2025 상반기증감
영업이익1조 1,772억6,303억+5,469억
기타손익 (확정계약 평가이익 2,001억 포함)+1,982억−776억+2,758억
금융손익−1,109억−1,763억+654억
지분법손익−895억−84억−811억
법인세비용 (음수 = 이익에 더해짐)−177억+37억+214억
순이익1조 1,926억3,642억+8,284억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연결손익계산서. 기타손익 증가분 2,758억원의 대부분은 환헤지 관련 확정계약 평가이익 2,001억원으로, 앞서 매출에서 차감된 1,142억원의 반대편에 해당합니다.

환헤지 포지션은 3배로 커졌습니다 반기말 기준 매도 예약된 달러는 38억 5,075만 달러로 작년 말 12억 7,817만 달러의 3배가 됐고, 평균 약정환율은 1,408.54원에서 1,472.04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계약의 평가손실은 354억원에서 2,139억원으로 6배가 됐습니다. 반대편 확정계약자산(1,550억원)에서 이익이 나 상당 부분 상쇄되지만, 완전히 맞물리지는 않아 손익계산서의 출렁임이 커집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주석 4 '금융위험관리'.

시장이 사들인 '방산'은 이제 손익에 들어왔을까요?

지난 리포트는 "방산이 손익에 나타나려면 2~3년 걸린다"고 썼습니다. 그 전제가 틀렸습니다 — 이미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들어온 모습입니다.

한화오션은 상선(LNG 운반선 등)과 EP·특수선(해양 구조물, 잠수함·구축함 등) 두 축으로 나뉩니다. 시장이 열광하는 쪽은 후자입니다. 2분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시죠.

부문26년 1분기 매출26년 2분기 매출증감2분기 증가액 기여
상선2조 7,927억3조 2,397억+16.0%+4,470억 (20%)
EP·특수선5,293억2조 3,950억+352.5%+1조 8,657억 (84%)
기타·연결조정−1,120억−1,916억−796억
합계3조 2,099억5조 4,432억+69.6%+2조 2,333억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주석 38 '부문정보'의 반기 누계에서 분기보고서(2026.03)의 1분기 부문 매출을 차감해 산출했습니다. 합계는 연결손익계산서의 분기 매출과 일치하며, 억원 단위 반올림으로 부문 합이 합계와 2억원 어긋납니다.

2분기 매출 증가분의 84%가 EP·특수선에서 나왔습니다. 반기 누계로 보면 EP·특수선 매출은 2조 9,243억원으로, 2025년 연간 매출(2조 8,503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시장이 사들인 이야기는 2029년이 아니라 이미 지금 손익계산서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매출에는 이익이 거의 없습니다

부문매출액매출총이익매출총이익률
26 상반기25 상반기26 상반기25 상반기26 상반기25 상반기
상선6조 324억5조 3,736억1조 4,643억7,999억24.27%14.88%
EP·특수선2조 9,243억1조 3,839억1,024억1,482억3.50%10.71%
기타824억555억355억291억43.1%52.4%
연결조정−3,860억−3,758억−264억−273억
합계8조 6,531억6조 4,372억1조 5,758억9,498억18.21%14.75%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재무제표 주석 38 '부문정보'.

EP·특수선은 매출이 2.1배로 뛰었는데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1,482억에서 1,024억으로 줄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10.71%에서 3.50%로 내려갔습니다. 2분기만 떼어 보면 매출 2조 3,950억원에 매출총이익 약 1,016억원, 4.2%입니다(반기 1,024억원에서 1분기보고서의 EP·특수선 매출총이익 8억원을 뺀 값).

부문별 반기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주석 38 '부문정보'. 막대는 매출(억원, 왼쪽 축), 선은 매출총이익률(%, 오른쪽 축)입니다.

회사가 부문별 영업이익 공시를 중단했습니다 1분기보고서까지는 상선과 EP·특수선의 영업이익을 따로 공시했습니다(1분기 기준 상선 4,223억, EP·특수선 58억). 이번 반기보고서에서는 두 부문의 영업이익이 하나로 합쳐져 1조 1,753억원으로만 나옵니다. 회사는 주석에 "상선부문과 EP 및 특수선부문으로의 구분이 불가능하여 상선부문에 포함하였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매출총이익은 여전히 나뉘어 있는데 영업이익만 합쳐졌으므로, EP·특수선이 판매관리비까지 반영하면 흑자인지 적자인지를 이제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새 일감입니다

부문기초 잔고
(25년 말)
반기 신규수주전년 동기
신규수주
증감반기말 잔고
상선26조 37억5조 4,777억4조 106억+36.6%26조 7,336억
EP·특수선8조 4,888억305억3조 7,492억−99.2%6조 2,746억
기타26억2억
합계34조 4,951억5조 5,082억4조 3,855억+25.6%33조 84억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재무제표 주석 35 '수익'의 계약잔액 변동표. 당반기와 전반기가 같은 표·같은 기준으로 실려 있어 직접 비교됩니다. 잔고 변화에는 신규수주 외에 계약금액 변경·환율변동에 따른 기타증감(상선 +1조 875억, EP·특수선 +5,843억)이 함께 반영됩니다.

EP·특수선의 반기 신규수주가 305억원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 3조 7,492억원의 0.8%입니다. 그 결과 EP·특수선 수주잔고는 1분기 말 9조 1,123억원에서 반기말 6조 2,746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31% 줄었습니다. 기존 잔고를 매출로 태우기만 하고 새로 채우지 못한 것입니다.

반대로, 상선은 진짜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상선의 누적 계약마진율(진행 중인 배들의 총계약수익 대비 총계약손익)은 2025년 말 14.48% → 1분기말 15.60% → 반기말 18.35%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상선 신규수주도 +36.6% 늘었고, 잔고는 26조 7,336억원으로 상선 매출의 약 2.2년치입니다. 회사는 상선 계약의 총원가 추정을 1조 659억원 낮췄고, 이로 인해 미래 손익에 반영될 몫이 1조 5,235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본체는 지금도 상선이고, 그 본체는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 주석 35 '수익' — 진행 중인 건설계약 누적손익 및 총계약수익·원가 추정치 변경.
EP·특수선은 같은 표에서 정반대입니다 EP·특수선의 누적 계약마진율은 2025년 말 10.46% → 1분기말 6.40% → 반기말 6.12%로 계속 내려갔습니다. 총계약원가 추정은 오히려 4,885억원 올렸고, 그 결과 당기손익에 −236억원이 반영됐습니다. 같은 회사가 같은 분기에 두 부문의 원가를 정반대로 다시 계산한 것이고, 합쳐진 영업이익률 13.60%는 이 두 움직임을 서로 가립니다.

얼마가 적정할까요?

목표가는 두 숫자의 곱입니다 — 1년에 주당 얼마를 벌지, 그리고 시장이 그 이익에 몇 배를 쳐줄지.

먼저 표면 지표를 조정합니다

PBR("순자산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을 그대로 쓰면 오해를 부릅니다. 자본총계 안에 신종자본증권 2조 3,328억원이 들어 있는데, 이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뿐 보통주 주주의 몫이 아닙니다.

종목주가시가총액PERPBR
한화오션 (표면)90,100원27조 6,078억22.16배4.47배
한화오션 (반기말 순자산·신종자본증권 제외)5.32배
HD현대중공업496,000원52조 608억31.59배5.57배
삼성중공업21,750원19조 1,400억35.08배4.48배
HD한국조선해양 (지주사)380,500원26조 9,292억12.42배2.03배

출처: 한국투자증권 OpenAPI 2026-08-12 종가 기준. 표면 PER·PBR은 2025년 실적(EPS 4,066원·BPS 20,138원) 기준입니다. 조정 PBR은 반기말 지배주주지분 7조 5,234억원에서 신종자본증권 2조 3,328억원을 뺀 5조 1,906억원(주당 16,94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최근 4개 분기로 보면 PER은 오히려 낮습니다 — 그런데 그게 함정입니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은 2조 743억원으로, 이 기준 PER은 13.5배에 불과합니다. 피어(31.6~35.1배)보다 훨씬 쌉니다. 다만 이 2조 743억원 안에는 법인세 환입 4,250억원과 이번 반기의 재고평가 환입 4,276억원이 들어 있습니다. 싸 보이는 이유가 곧 위험 요인입니다.

2026년 이익을 추정합니다 — 관건은 '환입 없는 하반기'입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1조 1,772억원에서 재고평가 환입 4,276억원을 뺀 7,496억원(영업이익률 8.66%)을 하반기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재공품 충당금 잔액이 0원이라 같은 환입을 다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나리오하반기 가정26년 영업이익실효세율주당순이익적용 PER목표가기준가 대비
Bull낙관 매출 9.5조 · 영업이익률 11.0%
상선 마진 개선이 EP 부진을 덮음
2조 2,222억5%6,806원18배 123,000원+36.5%
Base기본 매출 8.0조 · 영업이익률 9.0%
상반기 조정 마진 8.66%에서 소폭 개선
1조 8,972억10%5,255원15.5배 81,000원−10.1%
Bear비관 매출 6.5조 · 영업이익률 7.0%
2분기 인도 집중의 반작용 + EP 저마진 지속
1조 6,322억15%4,030원13배 52,000원−42.3%

주당순이익은 세후 순이익에서 신종자본증권 이자 233억원을 뺀 뒤 발행주식수 306,413,394주로 나눈 값입니다. 하반기 영업외손익은 지분법손실 지속을 감안해 Bear −1,500억 / Base −800억 / Bull 0원으로 뒀습니다. 실효세율은 이월결손금 활용을 반영해 정상 세율(약 22%)보다 낮게 뒀습니다.

목표가 시나리오 (원)
민감도 한 줄 가장 크게 흔드는 건 하반기 영업이익률입니다. 1%p 움직일 때마다 목표가가 약 3,600원 바뀝니다. 배수 쪽은 PER 1배당 약 5,300원입니다. 그리고 하반기 매출이 2분기 속도(분기 5.4조)로 유지되느냐, 1분기 속도(3.2조)로 돌아가느냐가 Bull과 Bear를 가릅니다.
순자산으로 교차 검증하면 Base 목표가 81,000원은 2026년 말 예상 순자산(신종자본증권 제외 주당 18,341원) 기준 PBR 약 4.4배입니다. 삼성중공업(4.48배)과 비슷하고 HD현대중공업(5.57배)보다 낮은 자리라, Base가 부당하게 인색한 값은 아닙니다.

상·하방 비대칭: 상승 여력 +36.5%, 하락 위험 −42.3%하방이 더 큽니다. 게다가 Base가 현재가보다 10% 아래에 있습니다. 지난 리포트에서는 Base가 현재가 위(+5.1%)에 있어 '관망'이 맞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판단을 뒤집을까요?

각 항목마다 "무엇이 관측되면 내가 틀린 것인가"를 함께 적었습니다.

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하게 될 조건

판단이 더 나빠지는 조건 (리스크)

강세 근거와 약세 근거는 다른 축에 있습니다 강세는 '상선'의 축입니다 — 누적 계약마진율 18.35%, 미래 손익에 반영될 원가 절감 1조 5,235억원, 신규수주 +36.6%, 잔고 26조 7,336억원. 전부 실체가 있고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납니다. 약세는 '방산'과 '이번 이익의 크기'의 축입니다 — EP·특수선의 마진 없는 매출, 신규수주 305억원, 그리고 반복 불가능한 재고평가 환입 4,276억원. 둘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다만 시장이 이 주식에 얹어놓은 프리미엄은 강세 축이 아니라 약세 축의 이야기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하면 될까요?

지난 리포트의 '관망'에서 한 칸 내려갑니다. 그 이유를 짧게 정리합니다.

보유 중이라면 비중을 줄이는 쪽, 없다면 지금 새로 사지 않는 쪽이 증거에 맞는다고 봅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이 회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부채비율은 226%에서 168%로 내려갔고, 자본총계는 6조 1,750억에서 7조 5,282억으로, 이익잉여금은 1조 5,519억에서 2조 7,037억으로 늘었습니다. 현금은 7,785억에서 1조 4,462억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상선의 누적 계약마진율 18.35%와 미래 손익 1조 5,235억원은 진짜입니다. 사업은 좋아지는 방향이 맞습니다. 이 리포트가 반대하는 것은 사업이 아니라 지금 가격이 반영하고 있는 방산 프리미엄입니다.
결론 증거를 따른 판단은 비중 축소 — 11월 3분기보고서에서 '환입 없는 마진' 확인 입니다.

다음 확인 시점은 2026년 11월 16일 전후 3분기보고서입니다. 거기서 ①재고평가 환입 없이 분기 영업이익률 10% 초과 ②EP·특수선 신규수주 1조원 초과 ③부문별 영업이익 분리 공시 재개와 EP·특수선 흑자둘 이상이 확인되면 관망으로 되돌립니다. 그 전에 KDDX 계약금액이 조 단위로 공시된다면 ②는 그 시점에 충족된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