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매출이 줄었는데 이익은 크게 늘었습니다. 이 어긋남에 이 회사의 전부가 들어 있습니다.
최신 분기 실적 스냅샷2026년 1분기 · 연결 · 출처: DART 분기보고서(2026.03) 접수 2026-05-15
매출액
6,707억
YoY +0.3%
영업이익
408억
YoY +31.1%
영업이익률
6.08%
1Q25 4.65% → +1.4%p
순이익
224억
YoY +35.3%
⚠️ 이익의 질 — 반대 방향 경고: 같은 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71억입니다. 이익은 늘었는데 현금은 나갔습니다. 원인은 미청구공사가 +29.6% 늘고 계약부채가 −12.2% 줄어 순계약포지션이 한 분기에 1,068억 악화한 것입니다. 이 리포트의 판단은 이 숫자를 알고도 유효한지를 따져본 결과입니다(섹션 4 참조).

매출은 제자리(+0.3%)인데 영업이익이 +31.1% 늘었습니다. 이건 1분기만의 일이 아닙니다. 연간으로 보면 더 뚜렷합니다.

구분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순이익
202329,770억
202431,694억977억3.08%545억
202528,874억 (−7.7%)1,669억 (+70.8%)5.78%979억 (+79.6%)
2026 1Q6,707억408억6.08%224억

매출이 2,820억 줄어드는 동안 영업이익은 692억 늘었습니다. 보통 건설사에서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엇이 줄었는지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분기 영업이익률 추이 (%)

출처: DART 각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분기 단독 수치는 누계에서 차감해 계산했으며, 네 분기 합이 연간 값과 일치함을 검산했습니다.

분기 흐름에 단절이 없습니다4.65% → 6.68% → 5.84% → 5.84% → 6.08%. 한 분기만 튀어 올랐다 꺼지는 패턴이 아니라 다섯 분기 연속 5~6%대를 지킵니다. 일회성 이익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최근 12개월 주가 (월말 종가, 원)

출처: KRX(pykrx) 일별 시세의 월말 종가. 2026년 4월 14일 장중 33,300원이 52주 최고, 2026년 7월 29일 장중 16,300원이 52주 최저입니다.

왜 매출이 줄수록 이익이 늘었을까요?

답은 부문별 매출표에 있습니다. 시장이 이 회사를 부르는 이름과 실제 구조가 어긋납니다.
부문2025년비중2024년비중전년비
건축계약공사16,918억58.6%15,108억48.3%+12.0%
토목계약공사6,537억22.6%6,260억20.0%+4.4%
분양2,299억8.0%8,013억25.6%−71.3%
유통(휴게소·아울렛)3,104억10.8%2,873억9.2%+8.0%
해외238억0.8%162억0.5%+46.9%

분양 매출이 8,013억에서 2,299억으로, 1년 만에 5,714억(−71.3%) 증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영업이익률은 3.08%에서 5.78%로 2.7%p 올랐습니다.

이 관계가 말하는 것통상 건설사의 자체분양은 도급공사보다 마진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분양 비중이 25.6% → 8.0%로 줄어드는 동안 이익률이 올랐습니다. 방향이 반대라는 것은, 그동안 분양 사업이 이익에 기여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갉아먹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즉 분양 축소는 실적 악재가 아니라 체질 개선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양은 이미 거의 다 끝났습니다

수주잔고 구성 (별도 기준, 2025년말)계약잔액비중
도급토목 — 관급 (74건)2조 2,416억36.9%
도급건축 — 관급 (68건)2조 2,078억36.4%
도급건축 — 민간 (35건)1조 4,427억23.8%
해외 (3건)491억0.8%
분양 (13건)1,298억2.1%
합계6조 710억100%

출처: DART [기재정정]사업보고서(2025.12) 접수 2026-03-25, '주요 제품 및 서비스' 공사종류별 완성도 현황. 세 표 모두 "미착공 현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주가 달려 있습니다.

강세의 축 — 사실(이미 확정된 것) ① 수주잔고 6조 710억 = 별도 매출(2조 235억)의 3.00년치. 3년치 일감이 계약으로 확보돼 있습니다.
② 그중 관급이 4조 4,494억(73.3%). 도급공사만 놓고 보면 74.9%입니다. 토목은 99.8%가 관급입니다. 발주처가 조달청·LH·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이라 발주처가 돈을 못 주는 위험이 사실상 없습니다.
③ 분양 잔액은 1,298억(2.1%). 13개 현장의 최초공사금액 1조 7,210억 중 92.5%가 이미 매출로 인식됐습니다. 미분양·PF가 지방 건설사를 무너뜨리는 경로가 이 회사에는 대부분 닫혀 있습니다.

이익이 본업에서 나오는지도 확인했습니다

2026년 1분기 손익 분해금액
영업이익408억
+ 기타영업외이익 − 기타영업외비용+8억
+ 금융수익 − 금융원가−21억
− 지분법손실−66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329억
영업외 기여가 마이너스입니다세전이익(329억)이 영업이익(408억)보다 작습니다. 순이익을 부풀린 일회성 금융이익이나 정체불명의 기타수익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익의 출처가 본업이라는 점은 이 리포트 판단의 전제입니다. 다만 지분법손실 66억(세전이익의 20%)은 리스크로 따로 다룹니다.

얼마가 적정할까요?

"1년에 주당 얼마 벌고, 순자산이 주당 얼마인가"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가격은 그 어느 쪽으로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계산의 출발점근거
현재가 (2026-07-31 종가)18,350원KRX
발행주식수8,930,907주자본금 446.5억 ÷ 액면 5,000원
시가총액1,639억원위 둘의 곱
주당순이익(EPS, 2025)11,283원DART 사업보고서(2025.12)
PER (이익 대비 주가)1.63배1.6년치 이익이면 시총 전체
주당순자산(BPS)107,772원지배주주지분 9,625억 ÷ 주식수
PBR (순자산 대비 주가)0.170배순자산의 6분의 1 가격
자기자본이익률(ROE, 2025)10.6%지배주주순이익 999억 ÷ 지배주주지분

ROE 10.6%는 순자산으로 매년 10.6%를 벌어들인다는 뜻입니다. 통상 이 정도 수익성이면 PBR 0.6~1.0배를 받습니다. 지금은 0.17배입니다. 목표가는 이 간극을 얼마나 좁혀줄 것인가로 잡되, 확인하지 못한 리스크(섹션 4)를 반영해 여전히 순자산 이하에서 끊었습니다.

시나리오가정적용 배수목표가현재가 대비
Bull낙관반기보고서에서 재고자산이 신규 용지로 확인되고 PF 노출이 미미, OCF 정상화, 관급 수주 확대PBR 0.45배
(PER 4.4배)
48,000원+161.6%
Base기본2026년 영업이익률 6% 수준 유지, EPS 11,000원, 재고 손상 제한적PBR 0.30배
(PER 2.9배)
32,000원+74.4%
Bear비관재고자산 대규모 손상 또는 PF 우발채무 현실화, OCF 마이너스 지속PBR 0.15배
(PER 1.5배)
16,000원−12.8%
목표가 시나리오 (원)
민감도 한 줄목표가를 흔드는 단 하나의 변수는 PBR 배수, 즉 시장이 이 회사 순자산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입니다. 배수가 0.05배 움직일 때마다 목표가는 주당 5,389원(현재가의 29%)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배수를 결정하는 것은 재고자산 7,623억의 성격입니다 — 팔릴 용지인지, 안 팔린 아파트인지.
상·하방 비대칭하방 −12.8% 대 상방 +74.4%(Base) ~ +161.6%(Bull). 비대칭 비율 약 5.8배입니다. Bear 목표가 16,000원은 이미 2026년 7월 29일 장중 저가(16,300원)와 2025년 11월 5일 저가(16,340원)가 두 번 확인해 준 지지선이기도 합니다. 순자산 9,625억 기준으로 보면, 재고자산 7,623억을 전액 50% 손상시키고 PF가 2,000억 터진다고 가정해도 순자산은 3,813억 — 여전히 현재 시총의 2.3배입니다.

무엇이 이 판단을 뒤집을까요? (리스크)

아래 넷은 확인하지 못한 것들입니다. 각 항목에 "무엇이 관측되면 내 판단이 틀린 것인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약세의 축 — 크기와 지속성강세 근거(섹션 2)는 이미 계약서로 확정된 수주잔고와 3개 연도에 걸쳐 반복된 이익률이라 시점의 문제입니다. 반면 아래 약세 근거는 크기를 모른다는 문제입니다. 둘은 다른 축이며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 좋은 본업과 확인 안 된 자산이 한 회사에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본업의 이익 구조(관급 73%·3년치 잔고·영업외 기여 마이너스)는 확인됐고, 자산의 질(재고·PF)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PBR 0.17배라 확인 안 된 리스크를 최대로 잡아도 순자산이 시총의 2.3배입니다. 증거가 가리키는 답은 지금 전량 매수폐기도 아닌 분할 매수 — 8/14 반기보고서 재고·PF 주석 확인 후 비중 결정 입니다.

언제 무엇을 확인하면 될까요?

이 판단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2주 안에 상당 부분 드러납니다.
날짜이벤트확인할 것
2026-08-14 전후2026년 반기보고서
(반기말 6/30 + 45일 법정기한)
재고자산 주석 — 용지/미완성/완성(미분양) 구성
주석 33 — PF 연대보증·자금보충 약정 금액
OCF — 1분기 −1,171억이 되돌아오는지
미청구공사 — 2,904억에서 줄어드는지
대손상각비 — 상반기 발생액
2026-11-14 전후3분기보고서이익률 6%대 유지 여부, 분양 매출 감소분을 관급 도급이 메우는지
상시정부 SOC 예산·공공발주 물량수주잔고의 73%가 관급이라 정부 발주 규모가 곧 다음 3년의 매출
이 지표가 나오면 완성 / 안 나오면 재검증 완성: 반기보고서에서 재고자산의 완성주택(미분양) 비중이 낮고, PF 약정이 3,000억 미만이며, 2분기 OCF가 플러스로 돌아서면 → Base 32,000원 유효, 비중 확대.
재검증: 미분양 비중이 30%를 넘거나 PF가 3,000억을 넘거나 OCF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면 → Base를 Bear 쪽으로 내리고 판단 전면 재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