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보고서가 무엇을 확인해 주었나요?
직전 리포트가 걸어둔 반증 조건 채점
리포트를 쓸 때 "무엇이 관측되면 내가 틀린 것인가"를 적어두었습니다. 그 조건들을 그대로 채점합니다. 맞았다고 자축할 일도, 틀렸다고 숨길 일도 아니고 그냥 대조하면 되는 일입니다.
| 당시 적어둔 반증 조건 | 실제 관측값 | 판정 |
|---|---|---|
| 2분기 계약자산 잔액이 9,342억 이하로 줄어들 것 | 1조 1,543억으로 증가 (한 분기 +2,201억) | 불충족 |
| 상반기 누적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 | −820억 (2분기 단독 −550억) | 불충족 |
| 헤지 누적손실이 −500억 이내로 축소될 것 | −1,586억으로 확대 | 불충족 |
| 자동화부문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로 돌아올 것 | 2분기 단독 +93억 흑자 — 1개 분기 달성 | 부분 충족 |
| 피어 PER이 함께 올라서고 ROE가 20% 초과할 것 | TTM ROE 18.5%로 개선 (2025년 기준 13.7%) | 근접 |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현금흐름표·연결재무상태표·주석 21(기타자본구성요소)·주석 4(영업부문). 2분기 단독 현금흐름은 반기 누계(−819.9억)에서 1분기(−269.6억)를 차감해 계산했습니다.
| 구분 | 2023 | 2024 | 2025 | 25 상반기 | 26 상반기 |
|---|---|---|---|---|---|
| 영업이익 | 3,249억 | 3,897억 | 4,264억 | 1,959억 | 3,051억 |
| 영업활동현금흐름(OCF) | 2,146억 | 2,301억 | 2,999억 | 2,209억 | −820억 |
| OCF ÷ 영업이익 | 0.66 | 0.59 | 0.70 | 1.13 | −0.27 |
| 유형자산 취득(CAPEX) | 1,129억 | 1,452억 | 2,009억 | 1,035억 | 864억 |
출처: DART 연결현금흐름표(사업보고서 2023·2024·2025, 반기보고서 2025.06·2026.06).
그런데 원인은 제가 짚었던 곳이 아니었습니다
직전 리포트는 현금 유출의 범인을 계약자산(공사는 했는데 아직 청구 못 한 돈)으로 지목했습니다. 반기 숫자를 열어보니 계약자산은 절반만 맞는 답이었습니다.
| 상반기 운전자본 변동 | 금액 | 방향 |
|---|---|---|
| 계약자산 증가 | −4,493억 | 청구 못 한 공사대금 |
| 매출채권 증가 | −3,818억 | 청구했는데 못 받은 돈 |
| 재고자산 증가 | −1,749억 | 쌓아둔 물건 |
| 계약부채(선수금) 증가 | +4,370억 | 미리 받은 돈 |
| 매입채무 증가 | +1,335억 | 아직 안 준 돈 |
| 운전자본 변동 합계 | −4,218억 | 전년 동기 +106억 |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현금흐름표. 표에 없는 소액 항목이 있어 합계와 개별 항목의 산술합은 일치하지 않습니다.
출처: pykrx 일별 시세(수정주가) · KRX 일별매매정보(8/21). 2026-04-13 액면분할(5,000원→1,000원)을 소급 반영했습니다. 고점(2026-05-07 335,000원) 대비 −44.2%, 연중 저점(2026-07-30 150,300원) 대비 +24.4%입니다.
반대편은 무엇이 좋아졌나요?
8월 24일 —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2,308억 공시
|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2026-08-24 공시) | 내용 |
|---|---|
| 계약명 | Big Tech Data Center 전력설비 공급 PJT |
| 계약금액 | 2,308억 5,172만원 (USD 1억 6,572만 × 1,393.00원) |
| 최근매출액 대비 | 4.65% (2025년 연결매출 4조 9,658억) |
| 계약 상대 | LS ELECTRIC AMERICA Inc. — 자회사 |
| 공급 지역 | 미국 |
| 계약기간 | 2026-06-08 ~ 2027-01-30 |
| 계약(수주)일자 | 2026-08-21 — 변경 구매주문서(PO) 발급일 |
| 대금 조건 | 선급금 있음 · 제품 납품 일정에 따라 청구 |
출처: DART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2026-08-24, 접수번호 20260824800095).
즉 2,308억은 신규 수주가 아니라 '증액 후 총액'입니다. 반기보고서의 수주 표는 '26.01~ 기준 당기 수주 3조 4,293억(전력 T&D)으로 6월 8일까지의 계약을 이미 포함하고 있으므로, 원계약 금액은 반기말 수주잔고 6조 9,998억 안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순증분은 8월 21일 증액분뿐인데 회사는 증액 금액을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수주잔고가 7조 2,306억이 됐다고 적으면 틀립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4. 매출 및 수주상황' — 본사 기준 당기 수주금액(수주일자 '26.01~, 기준일 2026.06.30).
이게 예외적인 구조는 아닙니다 — 반기보고서를 보면 본사 전력-인프라 부문 매출의 41.7%가 LS ELECTRIC AMERICA입니다(2위 LG에너지솔루션 8.5%). 미국 매출은 원래 이 경로로 흐릅니다. 다만 그래서 이 공시 하나로 연결 실적 증분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증분은 미국법인이 최종 고객에게 얼마에 파느냐에 달려 있고, 그 숫자는 공시에 없습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4. 매출 및 수주상황' — [LS ELECTRIC] 주요 매출처 및 매출비중.
①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약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본문의 Bloom Energy 건(4월 신규, 진행률 2.6%)에 이어 두 번째 대형 데이터센터 건입니다. 북미 매출 +56.4%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쪽의 증거입니다.
② 두 달 반 만에 증액됐습니다. 6/8 최초 계약 → 8/21 증액. 공시 기준(매출액 5%)에 걸릴 만큼 커졌다는 뜻이고, 프로젝트가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③ 납기가 2027년 1월 30일로 짧습니다. 잔여 5개월 안에 인도되므로 2026년 하반기~1Q27 매출로 빠르게 인식됩니다. 몇 년 뒤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주잔고가 반년 만에 5조에서 7조가 됐습니다
| 본사 기준 (2026.06.30) | 이월 잔액 | 당기 수주 | 기납품액 | 수주잔고 |
|---|---|---|---|---|
| 전력 T&D | 4조 8,902억 | 3조 4,293억 | 1조 4,299억 | 6조 8,896억 |
| 철도 | 1,153억 | 201억 | 414억 | 940억 |
| 자동화 | 99억 | 183억 | 120억 | 162억 |
| 합계 | 5조 154억 | 3조 4,677억 | 1조 4,833억 | 6조 9,998억 |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4. 매출 및 수주상황'. 본사(별도) 기준입니다.
부문 마진이 전부 개선됐습니다 — 자동화는 흑자로 돌아왔습니다
| 부문 (상반기 누계, 연결조정 전) | 매출 | YoY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전년 동기 |
|---|---|---|---|---|---|
| 전력 | 3조 2,740억 | +41.3% | 2,833억 | 8.65% | 8.28% ↑ |
| 자동화 | 2,832억 | −2.2% | 82억 | 2.88% | 2.75% ↑ |
| 금속 | 3,629억 | +12.8% | 115억 | 3.18% | 1.25% ↑ |
| IT | 813억 | +31.9% | 39억 | 4.79% | 4.35% ↑ |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주석 4. 영업부문. 전년 동기는 2025년 반기 같은 기준입니다.
② "자동화가 적자로 돌아섰다" — 1분기 −11억이었지만 2분기 단독 +93억 흑자로 반기 누계 +82억입니다. 매출은 아직 역성장이지만 손익은 돌아섰습니다.
미국이 더 커졌습니다
| 지역 (상반기 누계) | 2026 | 2025 | 증감 | 비중 |
|---|---|---|---|---|
| 한국 | 1조 5,714억 | 1조 2,460억 | +26.1% | 39.3% |
| 북미 | 1조 4,344억 | 9,172억 | +56.4% | 35.8% (전년 30.7%) |
| 기타아시아 | 5,721억 | 4,583억 | +24.8% | 14.3% |
| 유럽 | 2,288억 | 1,796억 | +27.4% | 5.7% |
| 중국 | 1,468억 | 1,261억 | +16.4% | 3.7% |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주석 4. 영업부문 — 지역별 매출(내부거래 제거 전).
매출채권의 질도 좋아졌습니다
다만 1년 초과 연체 절대금액은 1,876억 → 2,003억으로 늘었습니다. 비중이 내려간 것은 분모가 커진 덕도 있습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주석 6.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
그런데 주석에 새로 생긴 구멍은 무엇인가요?
해석 주의: 추정 수익·원가 변동의 순차이(−353억)보다 이 '미래 손익' 숫자가 훨씬 큽니다. 잔여 공사 구간의 마진이 종전 가정보다 낮아졌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회사가 산출 근거를 밝히지 않아 단정할 수 없습니다. 숫자 자체보다 한 분기 만에 12배가 된 방향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주석 18 — 총계약수익과 총계약원가의 추정치 변경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주석 21·35
출처: DART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2026-08-14, 접수번호 20260814802657)
여기에 LS파워솔루션 비지배주주 풋옵션의 행사 창이 이번 반기보고서로 열렸습니다("2026년 2분기 재무제표 확정 이후", 행사가 = 인수가 + 연복리 8%와 최근 4개 분기 실적 기준 주당가치 중 큰 금액). 같은 기간 지분매입 관련 파생상품부채가 260억 → 1,603억으로 6.2배가 됐습니다 — 회사가 둘을 연결지어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DART 반기보고서(2026.06) 연결재무상태표·주석 32·주석 35
이 모든 걸 한 줄로 줄이면
돈이 회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1.6일에서 164.0일로 42일 길어졌습니다.
| 회수기간 | 2025년말 | 2026년 반기말 | 증감 |
|---|---|---|---|
| 매출채권 | 9,825억 | 1조 4,049억 | +43.0% |
| 계약자산 | 6,716억 | 1조 1,543억 | +71.9% |
| 합계 | 1조 6,541억 | 2조 5,592억 | +54.7% |
| 회수기간(합산) | 121.6일 | 164.0일 | +42.4일 |
최근 12개월 매출(5조 6,942억 = 2025년 연간 − 2025년 상반기 + 2026년 상반기)을 365로 나눈 일평균으로 계산했습니다. 2025년말은 2025년 연간 매출 기준입니다.
얼마가 적정할까요?
| 2026-08-14 기준 | 시가총액 | PER | PBR | ROE | 5/7 고점 대비 |
|---|---|---|---|---|---|
| LS ELECTRIC | 30.98조 | 108.1배 | 14.8배 | 13.7% | −38.4% |
| HD현대일렉트릭 | 28.95조 | 39.5배 | 14.3배 | 36.1% | −43.9% |
| 효성중공업 | 27.54조 | 53.0배 | 11.7배 | 22.1% | −37.7% |
출처: 한국투자증권 OpenAPI 주식현재가 시세(2026-08-14 종가). 세 종목 모두 2025년 실적 기준이며 ROE는 EPS÷BPS입니다. 세 종목 모두 같은 날(2026-05-07) 고점을 찍고 함께 조정받았습니다. 기준일을 8월 14일로 둔 이유는 세 종목을 같은 날로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 아래에서 LS의 8월 21일 기준 수치를 따로 적습니다.
· TTM 지배주주 순이익 3,889억 (= 2025년 2,867억 − 2025 상반기 1,369억 + 2026 상반기 2,391억)
· TTM 주당순이익 2,593원 → PER 72.1배 (8/14 기준 79.6배 · 2025년 실적 기준 108.1배)
· 반기말 주당순자산 14,201원 → PBR 13.2배 (8/14 기준 14.5배)
· TTM 자기자본이익률 18.5% (2025년 기준 13.7%) — 가격과 무관하므로 그대로입니다
ROE 13.7% → 18.5%는 직전 리포트의 핵심 논거를 절반쯤 무너뜨립니다. 다만 여전히 세 회사 중 ROE는 가장 낮고 PBR은 가장 높습니다. 프리미엄의 방향은 그대로이고 폭만 줄었습니다. 공정하게 덧붙이면, 피어 두 곳도 TTM으로 바꾸면 개선될 것이고 8/21까지 함께 내렸습니다(아래 수급 참조) — 저는 그 두 곳의 반기보고서를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이 비교는 LS 쪽만 갱신된 상태입니다.
2027년 주당순이익을 어떻게 잡았는지
| 가정 | 값 | 근거 |
|---|---|---|
| 2026년 매출 | 약 6조 5,000억 | 상반기 2조 9,535억 확정 + 하반기 계절성(2025년 하반기 비중 55.2%) 적용 · 전년비 +30.9% |
| 2026년 영업이익률 | 10.1% | 상반기 10.33%. 2Q 11.32%에는 계약원가 추정 변경의 당기 이익 +278억이 포함돼 하반기 10.0%로 낮춰 잡음 |
| 2026E 지배주주 순이익 | 약 5,100억 | 상반기 2,391억 확정 + 하반기 약 2,700억 · 유효세율 25% |
| 2027년 매출 성장 | +20% | 수주잔고 7조원(본사 연매출의 2.02년치) · 수주/납품 2.34배 — 성장은 이어짐 |
| 2027E 주당순이익 | 3,900원 | 순이익 약 5,900억 ÷ 발행주식 1억 5,000만주. 헤지손실 1,586억의 매출 차감과 계약원가 미래 영향 −3,132억의 분산 반영을 차감 요인으로 반영 |
추정치이며 회사 가이던스가 아닙니다. 직전 리포트의 2027E 3,700원에서 상반기 실적 초과를 반영해 소폭 올렸습니다. 8월 24일 수주 공시로는 이 추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원계약분은 이미 반기 수주에 포함돼 위 가정에 반영돼 있고, 순증분(8/21 증액분)은 금액이 공시되지 않았으며, 계약 상대가 자회사라 연결 매출 증분을 계산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을 유리하게 가정하지 않았습니다.
| 시나리오 | 가정 | 2027E EPS | 적용 배수 | 목표가 | 기준가 대비 |
|---|---|---|---|---|---|
| Bull낙관 | 7조 잔고가 마진 훼손 없이 전환 · 3분기부터 현금 회수 시작 · 환율 하락으로 헤지손실 환원 · 미국 데이터센터 건이 추가 증액 | 4,500원 | 62배 | 279,000원 | +49.2% |
| Base기본 | 성장은 이어지되 영업이익률 10% 유지 · 헤지손실과 계약원가 상향이 마진 개선을 상쇄 · 회수기간 160일대 고착 | 3,900원 | 50배 | 195,000원 | +4.3% |
| Bear비관 | 2Q 11.3%가 피크 · 계약자산·매출채권이 대손으로 전환 · 차입 부담 가중 · 섹터 배수 축소 | 3,200원 | 35배 | 112,000원 | −40.1% |
현재가가 Base 목표가보다 4.3%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상방 +49.2%, 하방 −40.1%로 비대칭의 방향이 처음으로 뒤집혔습니다 (8/14 +35.1% vs −45.8%, 그 이전 +23.8% vs −48.6%).
다만 배수가 내려온 이유가 두 번 다릅니다. 60배 → 53배는 이익이 올라와서였고, 53배 → 48배는 주가가 내려와서입니다. 앞의 것은 회사가 만든 개선이고 뒤의 것은 시장이 만든 것입니다 — 같은 5배라도 성격이 다르므로 같은 무게로 세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판단을 뒤집을까요? (리스크)
- 1. 현금 회수가 3분기에도 안 되면, 이건 더 이상 '성장통'이 아닙니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대형 프로젝트 착수 시점의 문제로 볼 여지가 있지만, 세 분기 연속이면 구조입니다. → 반증 관측: 3분기 누적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하거나 회수기간이 140일 아래로 내려오면 이 리포트의 1번 논거는 틀린 것이고, 그 경우 Base를 상향해 분할 매수로 올려야 합니다. 반대로 3분기 누적 OCF가 여전히 마이너스면 비중 축소로 되돌립니다.
- 2. 계약원가 '미래 손익 −3,132억'이 실제 마진 훼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분기 만에 12배가 된 숫자입니다. 이게 진짜라면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영업이익률을 갉아먹습니다. → 반증 관측: 3·4분기 전력부문 영업이익률이 9% 이상을 유지하면 이 숫자는 회계적 표시일 뿐 실제 마진과 무관했던 것이고, 2번 논거는 무게를 잃습니다. 8% 아래로 내려오면 반대입니다.
- 3. 환헤지는 양날입니다 — 그리고 이번에 반증 조건의 앞 절반이 관측됐습니다.
누적 −1,586억은 원/달러가 약정환율(평균 약 1,473원) 위에 있어서 생겼고, 환율이 내려오면 되돌아옵니다.
다만 매도 예약을 26.1억 달러로 늘려놔서 환율이 더 오르면 손실도 그만큼 더 커집니다.
→ 8월 관측: 이번 수주 공시가 적용한 환율이 1 USD = 1,393.00원(8/21 하나은행 최초고시 매매기준율)이고, 8월 24일 현재 환율은 약 1,384원입니다. 평균 약정환율 1,473원보다 80~90원 아래입니다 — 반기말과 방향이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반증 관측(그대로 유지): 원/달러가 1,473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타포괄손익 누적 헤지손실이 −800억 이내로 축소되면 3번 논거의 무게는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앞 절반은 충족됐고 뒤 절반은 아직 확인할 수 없습니다 — 누적 OCI는 계약별 약정환율과 만기가 제각각이라 환율 한 점으로 역산되지 않고, 11월 3분기보고서 주석에서만 확인됩니다. 환율이 내렸으니 손실이 얼마 줄었을 것이라고 지금 숫자를 적지 않겠습니다.
덧붙여, 이번 계약처럼 달러 수주가 늘면 헤지 대상도 같이 늘어납니다 — 1.66억 달러는 기존 매도 예약 26.1억 달러의 6.4% 규모입니다.
출처: DART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2026-08-24) · 토스증권 Open API 환율(2026-08-24 조회) - 4. 반대로, 제가 너무 보수적일 수 있습니다.
수주잔고 7조·수주/납품 2.34배·북미 +56.4%는 둔화의 조짐이 전혀 없는 숫자입니다. 자동화도 흑자로 돌아왔고 대손도 정상화 중입니다.
여기에 8월 미국 데이터센터 건까지 더해졌습니다 — 두 달 반 만에 증액될 만큼 프로젝트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력기기 섹터가 구조적 리레이팅 국면이라면 50배가 아니라 70배가 새 기준일 수 있고, 그 경우 Base는 273,000원으로 현재가보다 훨씬 위입니다. →
반증 관측: 3분기 수주잔고가 8조를 넘고 동시에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면
"성장은 진짜인데 현금은 안 들어온다"는 이 리포트의 전제 자체가 깨집니다.
채점 규칙을 미리 못박아 둡니다 — 이때 8조는 3분기보고서의 본사 기준 수주잔고 표로 셉니다. 개별 수주 공시를 더해서 세지 않습니다. 이번 건처럼 원계약이 이미 잔고에 들어 있는 증액 공시가 섞이면 이중 계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 5. 그 밖에 지켜볼 것들. ① LS파워솔루션 풋옵션 행사 창이 이번 반기보고서로 열렸습니다(행사가 = 인수가 + 연복리 8% 기준). ② 순차입금 8,055억·부채비율 172.1%로, 저금리 사채가 3%대로 갈아타는 구간입니다. ③ 주식보상비용이 상반기 155억으로 전년 동기 6억의 25배가 됐습니다 — 판관비에 새로 자리 잡은 고정비입니다. ④ 계약자산이 72% 늘어나는 동안 계약자산 손실충당금은 42억 → 30억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수급은 어떤가요? — 지난주에 다시 밀렸습니다
7월 말 급락(7/28 −12.3%, 7/30 −8.2%)으로 연중 저점 150,300원을 찍은 뒤 8월 18일 209,000원까지 되돌렸으나, 그 뒤 4거래일 연속 밀려 8월 21일 18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 거래일 | 종가 | 등락률 | 거래대금 |
|---|---|---|---|
| 2026-08-14 (반기보고서) | 206,500원 | −3.5% | — |
| 2026-08-18 | 209,000원 | +1.2% | 1,373억 |
| 2026-08-19 | 202,000원 | −3.4% | 812억 |
| 2026-08-20 | 199,200원 | −1.4% | 1,114억 |
| 2026-08-21 (계약 증액일) | 187,000원 | −6.1% | 1,727억 |
출처: KRX 일별매매정보. 8/21은 장중 저가 186,500원으로 종가와 거의 같아 종가 부근에서 물량이 나왔습니다.
· LS ELECTRIC −6.1% (시가총액 28.05조)
· HD현대일렉트릭 −3.8% (25.88조)
· 효성중공업 −4.8% (25.37조)
LS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개별 악재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섹터 조정에 반기보고서의 현금·부채 부담이 얹힌 것으로 봅니다 — 다만 이건 해석이지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세 회사 시가총액은 8/14 30.98조·28.95조·27.54조에서 8/21 28.05조·25.88조·25.37조가 됐습니다. 순서도 서열도 그대로이고, LS가 여전히 가장 크면서 ROE는 가장 낮습니다 — 상대 프리미엄은 남아 있습니다.
출처: KRX 일별매매정보(2026-08-21) · 8/14 수치는 한국투자증권 OpenAPI.
외국인 지분율 18.3%, 대차잔고비율 0.86%로 공매도 압력은 여전히 낮습니다. 고점(2026-05-07 335,000원) 대비 낙폭은 8/14 −38.4%에서 −44.2%로 깊어졌고, 연중 저점(150,300원) 대비로는 +24.4% 위입니다.
출처: KRX 일별매매정보 · 한국투자증권 OpenAPI 주식현재가 시세(2026-08-14) · pykrx 일별 시세.
그런데도 등급을 올리지 않습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수주 공시는 뜯어보면 생각보다 작습니다. 2,308억은 신규가 아니라 6월 8일 계약의 증액 후 총액이라 원금액은 이미 수주잔고 7조 안에 있고, 회사는 증액분 금액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계약 상대가 자회사라 연결 매출 증분을 계산할 근거가 없습니다. 좋은 뉴스인 건 맞지만 2027E EPS를 올릴 만한 근거는 아니어서 목표가를 그대로 뒀습니다.
둘째, 그리고 이쪽이 더 중요한데 — 제가 직전 리포트에서 미리 정해뒀습니다. "다음 분기에 현금이 돌아오면 분할 매수로, 여전히 마이너스면 비중 축소로 — 미리 정해두고 기다립니다"라고 썼습니다. 그 조건은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었지 주가도, 수주 공시도 아니었습니다. 가격이 8% 내렸다고 조건을 바꿔 등급을 올리면, 반증 조건을 적어두는 이 리포트의 방식 자체가 장식이 됩니다. 상반기 OCF −820억·회수기간 164일·부채비율 172.1%는 이번 주에 하나도 갱신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사업은 계속 좋아지고 가격은 그 사이 더 싸졌지만, 이익이 현금이 되는지는 지난주에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들고 있다면 지금 팔 이유는 8/14보다 더 약해졌고, 없다면 11월 3분기보고서의 영업현금흐름 한 줄을 보고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 플러스면 분할 매수로 올리고, 마이너스면 비중 축소로 되돌립니다 — 정해둔 대로 합니다.
관망 유지 — 11월 3분기보고서에서 영업현금흐름 확인